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4단계 건설사업 프로젝트가 7년 만인 올 연말 예정대로 마무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한공길 단절의 위기 속에서도 건설 일정을 이어나가 예정된 기간에 맞춰 완성하는 것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단계적인 개발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포함한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3단계에 건설된 연면적 38만8000㎡, 연간수용능력 2300만명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이 연면적 약 73만5000㎡, 연간수용능력 5200만명 규모의 초대형 터미널로 확장한다.
앞서 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현제 5400만명인 제1여객터미널은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33년 10% 증가한 6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인천공항은 한층 더 확장한 위용을 갖추게 된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4단계 건설사업의 공정률은 2024년 6월말 기준 97%이며, 제4활주로는 이미 2021년 6월 건설을 완료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30일에는 신규 확장공사가 완료된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의 운영 준비를 위해 이물질(Foreign Object Debris, FOD.)을 수거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제2여객 터미널 확장 사업은 현재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설 운영 준비(건설공사·운영·종합 시운전·오픈 준비 평가 등 4개 분야, 254개 추진 과제, 3827개의 실행 과제로 구성된 운영준비 계획을 수립 및 이행 중)에 한창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함께 CIQ(세관검사‧출입국관리‧검역) 기관, 항공사, 조업사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지난 5월부터 운영 설비 및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종합 시운전)하고 있으며 관숙화 훈련, 운영 준비 평가 등을 거쳐 새단장한 제2여객터미널을 공개할 계획이다.
공사 측은 “인천공항은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여객에게 더 좋은 공항,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중심의 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라면서,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함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