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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미래 주택 현실화 ‘착착’...넥스트 홈 기술 현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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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미래 주택 현실화 ‘착착’...넥스트 홈 기술 현장 적용

지난해 8월 ‘넥스트 홈’ 청사진 발표 이후 기술 개발 가속도
수주 사업지 ‘퍼니처 월’ 적용…서울 반포·부산 단지도
홈플랫폼 ‘홈닉’ 서비스 확장…기존 단지 계약·협업 적극적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넥스트 홈 관련 기술을 속속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에 적용하고 있다. 이동 가능한 퍼니처 월(Furniture wall)을 활용한 공간 재구성 모습.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넥스트 홈 관련 기술을 속속 자사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에 적용하고 있다. 이동 가능한 퍼니처 월(Furniture wall)을 활용한 공간 재구성 모습.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지난해 8월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기반으로 한 ‘넥스트 홈(The Next Home)'의 청사진을 제시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미래 주거 모델에 포함된 기술을 현장에 속속 적용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미래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 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생활방식에 따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
‘원하는 대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평면인 넥스트 라멘구조는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앤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다.

넥스트 라멘구조로 변화된 내부 공간은 인필(In-Fill) 시스템을 통해 범위를 극대화한다.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처럼 삼성물산이 공을 들인 넥스트 홈은 현장 적용 단계에 이르렀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래미안 원마제스티(과천주공10단지)엔 설치와 이동이 자유로운 자립식 가구 ‘퍼니처 월(Furniture wall)’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넥스트 홈 관련 기술들을 단계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 준공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게스트하우스에는 이동·가변 가능한 OSC(공장제작→현장설치) 기반의 일체화 욕실 POD(타입)를 적용했다.

여기에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 경로당에는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 공법이 적용됐다.

래미안 넥스트 홈 관련 기술 적용은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향후 수주하는 사업장의 여건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미래 주택 핵심 요소인 홈 플랫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홈닉(Homeniq)’은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를 비롯해 문화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홈 플랫폼으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전용 앱을 출시했으며,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본격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난 8월 '홈닉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 ‘홈닉’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대구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HS화성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며 “또한 국내 1위 아파트 전용앱인 아파트아이와 협업해 전국의 다양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홈닉만의 특별한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