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으로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사진 기록집으로 제작하는 '추억 남기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 사진은 입주 전 사전점검 시 전시회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사진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며 장수사진은 구청과 협조해 조합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첫 프로젝트 대상 지역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으로 전문사진작가가 현장을 방문해 촬영한다.
지하 7층∼지상 23층 10개동, 총 620가구가 조성되는 홍제3구역은 지난 3월 공사비 협상을 완료하고 자금 조달 및 이주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추억남기기'를 통해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남기고 추억을 유지하면서 주민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고객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건설사가 되겠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