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2024년 2분기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을 살펴본 결과 2분기 건설업의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올해 1분기(3.97%) 대비 3.11%p 하락한 0.86%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율과 함께 성장성 지표로 꼽히는 총자산 증가율도 작년 2분기 2.26%에서 올해 2분기 2.2%로 낮아졌다.
2분기 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3.35%) 대비 0.38%p 하락한 2.97%, 세전 순이익률은 0.16%p 하락한 3.24%에 그쳤다.
수익성 악화와 높은 금융비용 탓에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지난해 2분기 238.68%에서 올해 2분기 229.7%로 8.98%p 하락했다.
건설업 차입금 평균 이자율도 4.54%로 지난해 동기(3.96%)보다 0.58%p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더 길어지고 건설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침체된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 및 건설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건설기업은 유동성 및 재무안정성 관리, 기술 투자를 통한 중장기적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 지속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