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전용 175㎡ 14층이 지난 1일 신고가인 43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삼부아파트는 지난 1975년에 준공된 여의도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내년에 조합 설립이 예정되어 있다.
삼부 외에도 여의도에선 신고가가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수정아파트(전용 150㎡)도 이달 2일 27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거래된 25억 9000만원보다 2억원 오른 금액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이달 7일 전용 156㎡가 35억 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9월 거래된 34억원보다 1억 2000만원 올랐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가 관측되는 등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만 서울 전체로 넓히면 다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9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79%로 전월 1.27%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9월 실거래가 잠정지수 역시 전월 거래 대비 0.06% 떨어지며 지난 4월(-0.03%)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의도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모여 있는 핵심 지역으로 미래 가치가 높다”며 “여의도를 비롯한 한남동, 성수동이 향후 10년간 강북에서 가격을 선도할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