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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재건축 단지는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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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재건축 단지는 ‘신고가’ 행진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축소...재건축 단지, 신고가 거래 '줄줄이'
여의도 삼부 아파트 전용 175㎡ 43.5억에 거래...3개월만에 5억↑
여의도 수정, 시범아파트도 연일 신고가 기록

최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여의도 재건축 단지들은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여의도를 비롯한 재건축 단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전용 175㎡ 14층이 지난 1일 신고가인 43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 6월 27일로 당시 같은 면적 5층이 3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 정도 만에 5억 원이 올랐다.

삼부아파트는 지난 1975년에 준공된 여의도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내년에 조합 설립이 예정되어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부 외에도 여의도에선 신고가가 계속되고 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수정아파트(전용 150㎡)도 이달 2일 27억 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거래된 25억 9000만원보다 2억원 오른 금액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도 이달 7일 전용 156㎡가 35억 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9월 거래된 34억원보다 1억 2000만원 올랐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신고가가 관측되는 등 분위기가 여전히 좋지만 서울 전체로 넓히면 다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9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79%로 전월 1.27%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9월 실거래가 잠정지수 역시 전월 거래 대비 0.06% 떨어지며 지난 4월(-0.03%)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여의도는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모여 있는 핵심 지역으로 미래 가치가 높다”며 “여의도를 비롯한 한남동, 성수동이 향후 10년간 강북에서 가격을 선도할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