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신림5구역 일대는 지난 2022년 5월 신림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졌다. 또한 관악산 둘레길이 인접해 있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정비된 도림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의 입지적 장점을 가진 지역이다.
또한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이에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 2021년 민간재개발 1차 후보지와 20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으나 탈락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12월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에 선정되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의 밑그림이 마련됐다"며 "역세권·숲세권·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통기획 대상지 주변 서원역, 삼성산, 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 경계부 순환도로와 주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차량 및 보행으로 주변 어디로든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급경사 지형의 특성을 활용한 입체적 주거단지를 조성해 지형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단과 단 사이 공간을 다양한 시설로 활용함으로써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신림동 일대는 신림1구역과 신림5구역 등 5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 중에 있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