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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현대건설 선발 스타트업 혁신 기술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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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현대건설 선발 스타트업 혁신 기술 한 자리에

일산 킨텍스서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진행
올해 선발기업 비즈니스 소개하는 ‘IR 피칭’
현대건설·스타트업 4개사 협업 사례도 공개

17일 현대건설이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오주명 제이치글로벌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7일 현대건설이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오주명 제이치글로벌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기술 검증, 협업 그리고 후속 지원까지 포함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운영 중인 현대건설이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2024년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완상 현대건설 상무(경영기획실장)의 환영사와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의 축사,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소개, 2024년 선발기업 IR 피칭, 현대건설-스타트업 협업 사례,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토크쇼 순으로 진행됐다.

성완상 상무는 환영사를 통해 “건설사가 오픈이노베이션을 말하면 여전히 낯설게 느끼는 분위기”라면서 “그러나 건설업도 전문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현대건설은 지난해 입주민의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주거모델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는 현대건설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다”고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분위기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올해 협업을 진행한 스타트업은 무려 35개다. 공모전(15개사) 외에도 창업도약 패키지(8개사)나 민관협력 지원사업(6개사), 서울형 R&D사업(1개사), 기타(5개사) 등 다양하게 전개하고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확보한 사업화 지원금은 31.6억원에 달했다.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공동관 모습.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공동관 모습.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24년 선발기업 IR 피칭에는 14개사가 참여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1개사와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으로 선발된 3개사가 자사 기술과 그간의 성과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스마트건설기술 분야는 △서울다이나믹스(자율주행 솔루션) △브리콘랩(AR·BIM 연동 모바일 품질관리 솔루션) △도구공간(순찰·방범 로봇) △에이엠오토노미(로봇·드론 활용 공간 3D 매핑 솔루션) △써니웨이브텍(금속 표면파 기반 통신 시스템) 등 5개사가 IR 피칭을 진행했다.

이어 인공지능(이하 AI)·ICT 융복합 분야는 △더미라클소프트(생성형 AI 언어모델 솔루션) △한국그린데이터(AI 기반 에너지 최적관리 솔루션) △프릭테크(AI기반 공동주택 외벽 결함 추출 솔루션) 등 3개사, 미래 주거·헬스케어 분야는 △어플레이즈(AI기반 맞춤형 뮤지테크 서비스) △하이코어테크(전기차 충전 시스템) △디에이랩(프라이빗 수영장 ‘아쿠아랩’ 서비스) 등 3개사가 진행했다.

창업도약패키지로 뽑혀 현대건설과 협업을 진행 중인 3개사는 △데이터노우즈(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정보분석 솔루션) △와이파워원(전기차 무선충전 설비) △바이오커넥트(생체정보 라이프케어 플랫폼) 등이다.

데이터노우즈의 김기원 대표는 “대형건설사가 사업지 10곳을 검토할 때 일반적으로 7일이 소요되나 우리 기술을 통해 1일이면 가능하다”면서 “현대건설과 사업하기 적합한 지역을 찾는 인공지능 기반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스타트업 협업 사례에는 모듈형 이산화탄소 자원화 스타트업 ‘에이랩스’, 올림픽파크포레온 어린이 놀이터에 기술이 적용된 ‘제이치글로벌(차열·단열 친환경 나노소재)’, 재생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식스티헤르츠’, 건설현장 스마트 안전교육 플랫폼 ‘새임’이 나섰다.

에이랩스는 개발한 기술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내에서 실증 진행 중이라 밝혔고, 식스티헤르츠는 RE100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기차 수요자원화를 위한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 과제에 대한 협업을, 새임은 스마트 안전보건교육 시스템을 현대건설과 공동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달 18일까지 2024년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공동관을 운영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