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자리는 삼성물산이 유력한 가운데 대우건설과 DL이앤씨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위는 4조257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가 유력하다.
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4일 현대건설에 ‘시공자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공문을 발송했고 지난 7일 현대건설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조합은 연내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장의 전체 공사비용은 1조2000억원이 넘는다.
서울 강서구 방화3구역도 있다. 예상 공사비가 약 6920억원인 방화3구역 재건축 사업은 현대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조합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된다. 찬반 투표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하다.
여기에 예상 공사비가 약 6000억원인 서울 강북구 미아9-2구역과 4000억원 규모의 성동구 마장세림 재건축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포스코이앤씨는 연내 수주가 예상됐던 서초 삼호가든5차, 방배15차 재건축, 이수 극동우성아파트 리모델링 등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내년으로 이월되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현대건설이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위 자리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현재까지 2조2531억원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최근 안양 종합운동장 동측 일원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합은 오는 12월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적극적으로 수주를 노리고 있는 △한남4구역 △방배15구역 △신길2구역 △신반포 4차 등은 내년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진행된다.
1조9443억원을 수주한 대우건설은 서울 2개 사업장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모두 수주할 경우 3위에 랭크될 수도 있다.
누적 수주실적이 1조1809억원인 DL이앤씨는 연 내 올해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5구역(예상 공사비 약 1조7500억원) 수주를 노리고 있다.
1·2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수주가 유력하다.
조합이 수의계약 결정을 내리고 연말 총회를 진행해 수주하면 3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