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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공공주택 착공 4000여가구…5만가구 목표 달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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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공공주택 착공 4000여가구…5만가구 목표 달성 ‘주목’

이달 14일 기준, 전체 8% 수준만 공급
10·11월 4000가구·12월 4만2000가구 계획

지난 14일 기준 공공주택 착공 물량이 올해 목표의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공공주택 착공 추진 현황 및 월별 계획.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 기준 공공주택 착공 물량이 올해 목표의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공공주택 착공 추진 현황 및 월별 계획.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올해 공공주택 착공 목표인 5만가구 가운데 착공을 완료한 비율이 8%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일정이 진행 중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목표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LH가 착공한 물량은 총 11개 블록, 약 4000여가구다.

올해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만6000가구가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일각에선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LH는 지난 2020년 이후 주택 착공 목표를 달성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9년 당시만 해도 7만8178가구를 착공 목표로 제시하고 실제로 8만4187가구를 착공해 목표 달성률이 107.7%에 달했지만, 2020년 당시 착공목표 8만397가구 대비 실제 착공 물량은 7만8804가구(98%)에 그쳤다.

이후는 더 심각하다. △2021년 38.3%(6만6566가구 목표 중 2만5488가구) △2022년 44.1%(4만1750가구 중 1만8431가구) △2023년 50.9%(2만1509가구 중 1만944가구) 등 모두 목표의 50% 안팎에 그쳤다.

이연희 의원은 “LH는 공공주택 착공 부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올해 남은 기간동안 무려 4만6000가구, 특히 12월에만 4만2000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5만가구 목표 달성이 과연 가능한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LH 업무관행이 4분기(10~12월)에 사업이 다 마무리되게끔 운영되고 있다”며 “약속하건대 12월 31일까지 차질 없이 5만가구에 대해 착공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LH는 남은 4만6000가구 중 1만6000가구에 대해 입찰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입찰 공고 중인 물량이 3만 가구다.

LH관계자는 “혁신방안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공사발주 및 계약업무를 조달청에 이관해 추진 중으로, 조달청과 물량 및 일정을 협의해 9월까지 착공물량 5만가구 전량을 발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H는 △10월 중 2000가구 △11월 2000가구를 착공하고 △12월에 나머지 4만2000가구를 모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