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일정이 진행 중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목표 달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만6000가구가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실제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9년 당시만 해도 7만8178가구를 착공 목표로 제시하고 실제로 8만4187가구를 착공해 목표 달성률이 107.7%에 달했지만, 2020년 당시 착공목표 8만397가구 대비 실제 착공 물량은 7만8804가구(98%)에 그쳤다.
이후는 더 심각하다. △2021년 38.3%(6만6566가구 목표 중 2만5488가구) △2022년 44.1%(4만1750가구 중 1만8431가구) △2023년 50.9%(2만1509가구 중 1만944가구) 등 모두 목표의 50% 안팎에 그쳤다.
이연희 의원은 “LH는 공공주택 착공 부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올해 남은 기간동안 무려 4만6000가구, 특히 12월에만 4만2000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침체된 부동산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5만가구 목표 달성이 과연 가능한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10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LH 업무관행이 4분기(10~12월)에 사업이 다 마무리되게끔 운영되고 있다”며 “약속하건대 12월 31일까지 차질 없이 5만가구에 대해 착공하고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LH는 남은 4만6000가구 중 1만6000가구에 대해 입찰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입찰 공고 중인 물량이 3만 가구다.
LH관계자는 “혁신방안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공사발주 및 계약업무를 조달청에 이관해 추진 중으로, 조달청과 물량 및 일정을 협의해 9월까지 착공물량 5만가구 전량을 발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H는 △10월 중 2000가구 △11월 2000가구를 착공하고 △12월에 나머지 4만2000가구를 모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