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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대형사업 '순항’…수익성 개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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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대형사업 '순항’…수익성 개선 ‘긍정적’

올림픽파크포레온·수원 아이파크10단지 곧 준공…연초 목표 달성 전망
대신증권, 리포트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 물량 거의 사라진 상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향후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올해 3분기 외형은 성장했으나 이익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4분기 등 향후 수익성 개선에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새 대형사업이 분양·착공을 앞두고 있고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이하 PF) 물량도 거의 없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7~9월) HDC현산의 매출액은 1조88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3조131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9% 늘었다.
올해 3분기 외형은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7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2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47.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지식산업센터 준공 정산 손실 발생 △정비사업 입찰비용과 미분양 세대 판매촉진비용 등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이유로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이번 3분기 ‘주춤’한 실적은 4분기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10~12월)를 포함해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건축 부문에서 연내 추가적인 준공 정산비용 발생 우려는 있으나 4분기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준공,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11월 착공·분양이 예정돼 내년부터 시작되는 구조적 실적 상승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여전히 경쟁사들 대비 수익성 개선 시점은 빠르며, 미착공 PF 물량도 거의 사라진 상태로 투자 매력은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매출 일부가 연내 반영되고, 수도권 중심의 자체사업 현장의 순차적인 착공과 매출 인식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의 전체 사업비 4.5조원 가운데 분양대금은 2.8조원이다. 4년간(2025년~2028년) 진행 기준으로 매출에 반영된다. 여기에 내년엔 용산병원부지(총 사업비 8300억원), 공릉역세권부지(총 사업비 3800억원)의 착공도 예정돼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자체 사업지 매출 비중 확대와 4분기 올림픽파크포레온, 수원 아이파크시티 10단지 등의 준공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연초 제시한 기이던스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기준으로 차입금 증가 없이 현금성 자산을 확대하고 우발채무도 꾸준히 감소시키는 등 재무 건전성 지표들도 지속 관리해 시장 신뢰도 제고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