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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5분위 배율 10.85로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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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파트 5분위 배율 10.85로 역대 최고치

저가 아파트 평균 매매가 떨어졌는데 고가는 상승

지난달 아파트 5분위 배율이 10.8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아파트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아파트 5분위 배율이 10.8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가 높을수록 아파트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 피로감과 대출규제 강화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지역별·단지별 가격 격차는 확대되는 양상이다.

5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10.85다. 이는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상위 20%(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하위 20%(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실제 전국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1억1815만원에서 10월 1억1683만원으로 떨어진 반면, 5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12억1982만원에서 12억6829만원으로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값 격차도 확대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4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4억9011만원을 기록했고, 5분위 평균 매매가는 26억5117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규제 강화로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나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는 여전히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강남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7단지 전용면적 53.46㎡는 지난달 19일 22억8000만원(3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41㎡는 10월 16일 직전 최고가보다 5억이나 오른 8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