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은 꾸준히 관심을 보인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모두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속통합기획 1회 사업장인 신당10구역은 중구 신당동 번지 일대 236-10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5층, 17개동 공동주택 142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3.3㎡(약 1평)당 830만원, 전체로 보면 6217억원이다.
신당10구역은 도심 속 ‘알짜 재개발’로 인식되며 다수의 건설사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현장설명회엔 △대우건설 △롯데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등 6개사가 참석했고, 이후 서울 중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라이브 홍보 방송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참여했다. 양사는 1차와 2차 방송에 모두 참석했다.
당시 방송에서 GS건설은 입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주요 랜드마크 단지를 건설한 역량을 발휘해 조합원들이 만족할만한 제안서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속한 사업추진 전략과 공사비를 고려한 SMDP 대안설계, 분양수입을 극대화할 조건을 마련해 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SMDP는 미국 설계회사로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서울 성동구 아크로포레스트 등의 설계를 담당했다.
경쟁 입찰과 관련해 신당10구역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중구가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홍보 행위에 대해 처분 권고안을 통보해 받았고 이후 대의원회를 개최해 처분을 결정했다”며 “패널티는 부여됐으나 입찰에는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곳이 두 곳 이상인 만큼 경쟁 입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판단하고 있다”며 “홍보 방송 당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입찰에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당10구역은 동대문 상권과 서울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2·6호선 신당역, 5·6호선 청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자랑하는 만큼 대단지로 탈바꿈하면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