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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브랜딩 갤러리 ‘무한 변신’…복합문화공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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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브랜딩 갤러리 ‘무한 변신’…복합문화공간 ‘진화’

삼성물산 래미안 갤러리 올해 1~10월 11만명 넘게 다녀가
연간 세 번째 시즌 전시 시작…주말엔 달력 만들기 체험도
포스코이앤씨, 최근 더샵 갤러리서 두 번째 초청 공연 진행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상품 전시 공간인 '갤러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더샵 갤러리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하는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상품 전시 공간인 '갤러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더샵 갤러리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하는 모습. 사진=포스코이앤씨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와 각종 상품을 볼 수 있는 ‘갤러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선두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있다.

11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래미안 갤러리(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원)에 방문한 사람은 11만 명 이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방문객 숫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아파트 갤러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갤러리를 브랜드 체험 공간인 동시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전시를 지난 2022년 말부터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초부터 3월 17일까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콜라보를 통해 래미안갤러리에 온 ‘바오 패밀리’라는 주제의 전시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다양한 크기의 판다 인형들과 대나무 소품을 활용해 연출한 △바오 시티투어, 밤하늘 별빛이 내려오는 느낌의 공간 속에서 바오 패밀리를 만날 수 있는 △바오 별빛 세상 등 전시와 벤치에 앉아 바오 패밀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바오 힐링가든, 바오 패밀리를 만난 소감을 적어 벽면에 카드를 붙이는 △바오 캔버스 등을 운영했다.

매 시즌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인 삼성물산은 지난 1일부터 연간 세 번째 시즌 전시도 시작했다.

겨울 시즌 전시인 ‘RAEMIAN FANTA.ZIP’(래미안 판타.집)은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일상에서도 판타지처럼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현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물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환상적인 ‘판타지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이는 꽃인 포인세티아가 쏟아지는 로맨틱한 공간, 메인 전시공간에는 대형 미디어아트와 함께 꾸며진 ‘판타지 빌리지’등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포토 스팟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주말에 방문한 고객들은 내년 달력 만들기에도 참여해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더샵갤러리’를 오픈한 포스코이앤씨도 갤러리의 변화를 이끄는 건설사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더샵 갤러리에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초청 공연을 진행했다.

더샵 갤러리에서 진행된 두 번째 공연이다. 지난해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를 초청한 바 있다.

여기에 현재 더샵 갤러리에선 강남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 조용준 조경가의 특별강연 및 더샵 갤러리 정원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더샵 갤러리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경과 조명으로 지자체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며 “더샵 갤러리 자체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더샵’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