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4%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번 실적에는 대규모 터널공사 발주로 인한 터널 장비 수요 급증, 각종 민원으로 인한 공사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외부 변수로 발생한 공사비 상승분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
책임준공 미(未)이행으로 발생한 일회성 손실도 반영했으며, 사업성 악화 및 시행손실로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을 손실 처리하기까지 했다.
대여금 손실 처리의 경우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가 아닌 단순 대여금의 손실 처리에 해당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선제적 손실 처리한 매출 채권 및 대여금은 회계상 보수적으로 손실 처리했지만, 이렇게 손실 처리한 채권 및 대여금은 향후 회수될 경우 환입처리로 손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의 경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未) 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와 같은 추가 리스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금호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이러한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함에 따라 4분기부터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매입채무가 3414억원으로 2분기보다 1251억원 줄어드는 등 각종 재무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차입금도 전분기 대비 337억원 줄어든 3016억원을 기록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건실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