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4에서 100.3으로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실제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8만 9337건으로 전주 8만 8161건 보다 1176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침체·건설 경기 악화 등의 상황보다 가계부채 관리를 우선시 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상승 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하다”면서도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와 동일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5%→0.03%)·서울(0.07%→0.06%)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2%→-0.03%)은 하락 폭이 확대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로 주택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도 둔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관망세와 함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