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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감소...올해 10월까지 전년 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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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감소...올해 10월까지 전년 比 2.2%↓

외지인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 올해 10월까지 22.7%
작년 같은 기간 24.9% 보다 감소...가격 부담에 외지인 투자 주춤
서울 거주자 지방 등 타지역 매수 비중은 지난해 같은 수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2.7%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2.7%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부터 10월(누적)까지 서울 거주자 외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전체의 22.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9%와 비교해 2.2%포인트 낮은 수치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2018년 처음 20%를 넘은 뒤 지난해 24.6%로 2006년 1월 관련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집값 하락국면에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똘똘한’ 서울 아파트 한 채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이같이 매입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된 가운데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늘며 가격 부담이 커지자 외지인의 투자도 주춤해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편 서울 거주자의 지방 등 타지역 아파트 매수 비중은 올해 10월까지 5.3%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5.3%와 같았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아파트값이 3년 연속 하락 중인 지방에 투자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서울 거주자의 원정투자는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난 2021년 8.9%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2022년부터 지방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서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