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달 29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흑석(변경), 양평(신규), 서린구역(신규) 등 3건의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은 서달산 및 현충근린공원 등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친환경적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건축계획이 수립됐다.
양평13구역은 지하 3층~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동, 577가구가 들어서고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2개동 등이 건립된다.
양평13구역은 준공업지역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선도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지다.
양평13구역은 지난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번 심의 통과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심의에서 함께 통과된 '종로구 서린구역 제3·4·5지구'는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재개발된다.
종로구 서린구역 제3·4·5지구는 SK 서린사옥 옆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198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구 내 모든 건축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 인접해있는 특성에 따라 부지 남측 청계천변에는 약 820㎡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건물 지상 3층에는 도서관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번 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심권 업무시설 확충과 도시경관도 개선되며 '건축, 경관, 교통 등' 3개 분야를 통합심의 함으로서 신속한 사업추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노후 주거지·준공업지역 등의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