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해 승부수를 뛰웠다.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 조성을 제안하고 나서서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인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위치한 한남4구역의 입지 강점을 살리고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평지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 확보하는 열린 주거동 배치와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주거동의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정비계획상 획지 구분에 따라 나뉘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약 1만여 평의 대규모다.
삼성물산은 각각의 중앙광장을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해 차별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주제로 유려한 곡선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마치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이를 이용한 워터 베일(Water Veil)과 수경 정원을 제안했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 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정원이 들어선다.
삼성물산의 계획대로 시공되면 한남4구역의 조경률은 45%가 된다. 도심에선 찾아보기 힘든 수치다.
삼성물산은 이 외에도 10년 가든케어 서비스를 제공을 비롯해 펜트하우스 등 특화 테라스를 보유한 각 세대에는 무상으로 조경 식재를 하는 등 파격적인 제안을 마련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