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6% 오를때 전세가격은 6.3% 상승하며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서울 아파트 월세가격도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KB아파트 월세지수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이 119.3, 경기 121.4, 인천 120.6 등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파트 매매수요 감소로 인한 전세 수요 유입,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집값은 1.0% 하락하고 전세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 상승하고, 전셋값은 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입주 전망 물량이 예년보다 다소 적어 전세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세는 매수세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으로 인해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다.
이는 올해 연말까지의 입주 물량 36만3851가구보다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보다 4만7565가구 감소한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물량이 줄어든다.
이어 대구 입주 물량이 1만2916가구 줄어들고 경북은 1만845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