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풍력 사업’ 한화오션에 매각…1881억 규모
3분기엔 플랜트와 태양광장비사업 매각하며 자금 확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 추진…기대감 고조
3분기엔 플랜트와 태양광장비사업 매각하며 자금 확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 추진…기대감 고조

9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풍력 사업은 지난 1일 한화오션에 매각됐다. 전체 처분 대가는 1881억원이다. 이로써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3분기 플랜트사업과 태양광 장비사업을 한화오션과 한화솔루션에 각각 2144억원, 370억원에 매각하면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분기 말 4.45조원에서 3분기 말 4.09조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재무구조 개선에 이어 부진한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5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 재개를 위해 공사의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와 변경계약을 체결했다.
변경된 계약금액은 총 103.98억불(약 14조 7125억원)로 최초 계약금액 101.21억불 대비 2.77억불(약 3919억원) 증가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한화 건설부문이 바그다드(이라크 수도) 동남쪽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0만80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 등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가 공사대금을 미지급하자 계약을 해지했던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월 발주처의 사업 재개 요청에 따라 MOA(합의각서)를 맺고 잔여 7만여 가구 건설을 위한 변경계약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해 미수금의 일부인 3억 달러도 수령했다.
남은 사업이 재개되면 공사 종료 기간인 2032년 12월말까지 57.76억 달러(한화 8조2932억원)가 한화 건설부문 매출에 인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에 따라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진행하던 시기 한화 건설부문(옛 한화건설)의 매출총익률은 10%를 상회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공사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한화 건설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해당 계약이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의 효력은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Council of Ministers)의 승인을 받아야 발효되며 승인 과정에서 계약 조건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이 외에도 도급액 1.2조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도 이달 중 착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