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은 112.8대 1로 나타났다.
인터넷 청약이 도입된 지난 2007년 이후 서울 아파트 역대 최고 경쟁률은 2021년의 163.8대 1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경쟁률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서울에서 사용된 청약통장의 절반 이상이 강남구와 서초구 등 2개 지역에 쏠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어서 당첨 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이러한 청약 쏠림 현상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향후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서울 아파트는 안전자산' 이라는 인식도 청약 열기를 부추겼다.
부동산인포 리서치 관계자는 “토지비, 공사비 등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는 자산적 가치가 높아 수요가 탄탄하고, 높아지고 있는 신축 선호도도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부분 선분양으로 나오는 만큼, 계약금 외 당장 큰돈이 들어가지 않고, 많이 남은 입주 시점까지 추가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서울 막차 분양은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중랑구 상봉터미널 자리에 공동주택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