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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내년 해외 수주 적극 ‘추진’…친환경 에너지 사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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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내년 해외 수주 적극 ‘추진’…친환경 에너지 사업 ‘공략’

괌·호주 친환경 에너지 분야 수주 추진...태양광·수소 등 공략
발전·LNG·인프라 분야 구축한 네트워크 연계 수주 확대… 카타르 후보
소형모듈원전 경쟁력 지속 강화…‘초고압직류송전’ 시장도 공략 속도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7~9월) 말까지 국내에서 7.6조원, 해외에서 2.6조원을 수주했다. 연초 수주 목표는 국내 9.6조원, 해외 8.1조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7~9월) 말까지 국내에서 7.6조원, 해외에서 2.6조원을 수주했다. 연초 수주 목표는 국내 9.6조원, 해외 8.1조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내년 해외에서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전 프로젝트 수행으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확대 기회를 노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수주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7~9월) 말까지 국내에서 7.6조원, 해외에서 2.6조원을 수주했다. 연초 수주 목표는 국내 9.6조원, 해외 8.1조원이다.

3분기 이후 튀르키예에서 5800억원 규모 고속도로 건설 공사와 카타르에서 현재 환율 1433원을 기준으로 4조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꾸준히 수주 잔고를 쌓아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목표 달성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한편 내년도 사업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외 수주와 관련해 정확한 수치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동안 신뢰를 쌓아둔 중동이나 아시아 등 주력 시장에서 기존 고객(발주처)을 연계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분야는 발전,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등이다.

대표적으로 카타르가 있다. 삼성물산은 카타르에서 최근 수주한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외에도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을 비롯해 2조8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사를 수행하면서 입지를 다져놨다.

카타르 정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설비 용량을 확대할 계획으로 삼성물산은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수주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괌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지난해 일본 미쓰비시 상사의 자회사인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 DGA(Diamond Generating Asia)와 호주 그린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서호주 지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SMR(소형모듈원전) 등 신사업 분야 수주 성과 창출을 가시화해 수익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재는 기본설계(FEED, Front-End Engineering Design)를 공동 수행하고 있으며 이달 6일에는 스웨덴 민간 SMR 개발사인 칸풀 넥스트(Karnfull Next AB)와 스웨덴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유럽 시장 SMR 사업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은 글로벌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장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한편, 주택부문의 수주목표액은 올해(3조4000억원) 대비 소폭 확대할 예정이다. 정확한 수주목표액은 내년 초 마련될 경영계획에서 확정된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