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글로벌이코노믹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까지 올해 신규 수주액은 4조7842억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25일 올해 신규 수주 목표치를 4조8529억원으로 공시한 바 있다.
이후 10월과 11월 큰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업황 특성상 4분기(10~12월) 대규모 수주가 몰린다는 게 건설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8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주식회사와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공동주택 2BL(블록)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조350억원에 달한다.
이 계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43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3층, 아파트 29개 동 2921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를 맡게 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일원 사업면적 45만㎡에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공동주택 등을 짓는 민관합동(파주도시관광공사 20%, 민간 80%) 도시개발사업이다.
같은 기간 도시정비부문에서도 힘을 내며 △전주 병무청 인근 구역 재개발(4105억원) △대전 용두동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3912억원) 등을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 10월과 11월 연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치에 근접하게 됐다”면서 “연 내 변경 계약과 공급 계약 해지 등도 반영된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31일까지 나와 있는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변경 계약 등을 포함해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목표치 초과 달성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택(자체·외주 포함), 토목, 건축 등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수주고를 쌓은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부터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신사업’을 강조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본부를 건축본부로 변경하고 기술팀 신설했으며 CSO조직 내 기술안전팀과 품질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은 이번에 신설된 인프라본부가 맡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