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재건사업, ‘팀 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도 내년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발주처와 이라크 해군기지 공사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8월 아카스(AKKAS) CPF(원유생산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라크 시장을 중동 거점 지역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의 핵심 공정 중 하나인 안벽공사의 TOC(Taking Over Certificate, 준공증명서)를 수령하고 침매터널 프로젝트의 함체구조물들의 제작을 완료하는 등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체코전력공사(CEZ)의 토마스 플레스카츠 신사업 본부장과 페트르 자보드스키 엘렉트라르나 두코바니 Ⅱ(EDU II) 사장 등을 포함한 60여 명의 협상단이 입국한 바 있다.
최종 계약에 앞서 세부 조건을 협상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종 계약 시점은 내년 3월이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재건사업도 내년 중 구체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5월 초 리비아 개발재건기금과 현지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같은 달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폴란드 원전 건설 사업 수주가 멀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가시화된 사업 외에 추가 수주 여부도 주목할만하다.
대우건설은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최근 대우건설은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를 3대 거점으로 지정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베트남처럼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44조 7777억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 수주는 5조6516억원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