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23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한남3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지난 2009년 10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이주가 진행 중이다. 현재 이주율은 96%다.
서울시는 이 구역의 기존 세입자 가운데 공공주택 입주 자격을 갖춘 세입자 세대를 고려해 공공주택 1100세대를 소셜믹스 방식으로 확보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반포대교·한남대교 남단 조망기준, 남산 소월길 부감(높은 곳에서 내려다 봄) 기준 등을 준수했다.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하며 기존 제1종·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등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도로 등 기반 시설 재배치를 통해 공동주택 용지를 28만7096㎡에서 29만3577㎡로 확대했다.
준주거지역 주거 비율은 77%에서 90%로 높여 조합의 일반분양분을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했다.
축구장 2.5배 규모의 녹지를 분산 배치했으며 인근 이태원 상가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주차장 2개소를 도입하는 등 공공성도 확보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남동 노후 주택지역이 남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 고품격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면서 “최대개발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