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새해에도 강남3구 청약 경쟁 '계속'...공급 감소에 '로또 청약' 재현 조짐

글로벌이코노믹

부동산·공기업

공유
0

새해에도 강남3구 청약 경쟁 '계속'...공급 감소에 '로또 청약' 재현 조짐

내년 강남권 분양 단지 감소...경쟁률 상승 전망
1월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서울 첫 공급
분양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시세 차익 기대감에 경쟁 치열할 듯

내년 1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유일하게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 조감도. 사진=래미안 홈페이지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1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유일하게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 조감도. 사진=래미안 홈페이지 갈무리
새해에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치열한 청약 경쟁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 강남 3구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적은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시세 차익 기대감이 높아 '로또 청약' 열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유일하게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를 2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인근 아파트 시세(23억~27억원) 대비 최대 5억원 저렴한 가격으로 '로또 청약' 열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배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인근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보다 입지가 뛰어나고 평지이며 학군도 좋다"며 "과거처럼 '대박'은 아니더라도 당첨 시 최소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남 3구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은 대부분 실거주 의무가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적잖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올해 강남 3구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넘나들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내년에 강남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는 올해보다 적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용청약연구소 관계자는 "강남 3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도 분상제 단지가 줄어들수록 청약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며 "올해처럼 내년에도 일부 특정 단지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주요 건설사 25곳의 내년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14만 6130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내년 1월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은 1만 2992가구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반포·잠원·잠실 일대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내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반포3주구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트리니원'은 209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6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세화고·세화여고·세화여중 등 명문 학군이 가까워 '기숙사 단지'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학군 수요가 높은 곳이다.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인 '반포더샵OPUS21'도 주목받고 있다. 275가구 규모로 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인근 메이플자이와 함께 잠원동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상권과 교통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된다.

송파구에서는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이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고 35층, 13개 동, 1865가구로 조성된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