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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해 공급 계획 수립…삼성물산, 1개 단지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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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해 공급 계획 수립…삼성물산, 1개 단지만 공급

현대건설 1만6123세대·현엔 1만1151세대 계획
대우건설, 오피스텔 1단지 포함해 1만5000세대
포스코이앤씨 1만6478세대·GS건설 1.6만 세대
DL이앤씨·SK에코플랜트·HDC현산도 계획 잡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들이 올해 공급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건설사들이 올해 공급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대형건설사들이 올해 주택 공급 계획을 속속 수립하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가운데 롯데건설을 제외하고는 주택 공급 계획이 마련됐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계획된 공급물량은 1개 단지 1097세대다. 단지 명은 ‘래미안 원페를라(서울 서초구 방배동)’다. 삼성물산은 1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총 16개동, 지하4층 ~ 최고 22층으로 건축된다.
총 2091세대 규모의 ‘래미안 트리니원(서울 서초구 반포동)’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시작으로 19개 단지 총 1만612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부산, 대전, 경기 광명·평택 등의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된다.
대우건설은 오피스텔 1개 단지를 포함해 1만50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서울, 경기, 광역시 물량이 대부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경기·인천 △부산△ 대구 △광주 △경남 △충북 △충남 등에서 1만115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10개 사업지, 총 1만1150세대를 공급한다. 지역은 서울과 경기가 6곳, 충남 2곳, 부산과 대구 각각 1곳 등이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공급물량이 많았던 GS건설은 광명 15구역, 노량진 6구역 등을 포함해 1만60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빠른 일정은 2월로 예정된 서울 ‘역삼동 758·은하수·760’ 재건축 물량이다. 총 230세대, 일반 분양 물량은 87세대다.

포스코이앤씨는 1만6478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만7209세대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 주요 사업지로는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재건축, 경기 성남 분당구 무지개마을 4단지와 느티마을 3, 4단지 리모델링 등이 있다. 지난해 총 5725세대를 공급했던 SK에코플랜트는 올해는 4개 단지, 3097세대만 공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1만30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광명, 안양 등 수도권은 물론 천안에서도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캐슬’, ‘르엘’ 등의 주택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건설인 이달 17일 이후 주택 공급 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현재까지 파악했을 때 현대엔지니어링 정도를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적게 공급한다”면서 “중견 건설사가 공급하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대형건설사 비중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강남권 공급이 꽤 있는 서울은 올해도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의 분위기가 경기, 인천까지 번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도 쌓여있고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구의 경우 대형건설사라도 흥행을 장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