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아파트 경매건수 3510건…2020년 11월 이래 최대치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가 3500건을 넘어서며 4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24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510건으로 전월(3408건)과 비교해 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3천593건)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115건으로 2013년 4월(125건) 이후 11년 8개월 만에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구(288건), 충남(260건), 충북(154건) 등도 지난해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새로운 경매 유입이 늘어난 데다 기존 건이 유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매물이 쌓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낙찰률은 37.6%로 전월(38.4%)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도 84.5%로 전월(85.5%)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2022년 11월(5.3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8.3%)보다 8.5%p(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하며 9개월 만에 40%선이 무너졌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4.9%) 대비 3.1%p 하락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