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코오롱글로벌 영업손실 전망
아이에스동서, 영업익 41% 급감 예상
동원개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감소’
미분양 물량 증가로 인해 유동성 문제가 심화되고 차입금까지 늘어나면서 중견 건설사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금호건설, 동원개발, 코오롱글로벌 등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이에스동서, 영업익 41% 급감 예상
동원개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감소’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금호건설의 지난해(1~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조8715억원, 영업이익은 6280억 원이다.
금호건설의 매출액은 2023년(2조2176억원)과 비교해 15.6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금호건설은 2024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영업손실 규모는 182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다만 업계 공통 문제인 2021년과 2022년 착공 물량에 대한 선제적 손실 처리로 2024년 4분기를 시작으로 점진적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글로벌은 매출액의 경우 2023년 대비 12.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봤다. 영업손실 규모는 240억원으로 예상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1869억원, 2022년 1667억원, 2023년 128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꾸준히 줄어왔다.
증권업계에선 2024년 3분기 대규모 영업이익 적자로 연간 적자전환이 예상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금호건설과 비슷하게 높은 원가율 현장 종료와 자산 매각에 따른 부채비율 감소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적자는 아니나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1조5691억원, 영업이익 2004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2.68%, 41.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6%나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밖에 동원개발은 매출액 5280억원, 영업이익 310억원, 당기순이익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022년 839억원에서 2023년 300억원으로 64.25% 급감했던 영향으로 3.3%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5.39% 감소가 예상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