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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찬바람’...거래 부진·매물 적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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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찬바람’...거래 부진·매물 적체 '지속'

작년 9월~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매달 3000건대
12월 거래 '2494건' 연중 최저치...매물은 꾸준히 증가세
전문가들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반등에 시간 필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매달 3000건대에 머무르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매달 3000건대에 머무르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출 규제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맞물리고 정치적 혼란이 이를 더욱 악화시키며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 부진과 매물 적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매달 3000건대에 머물렀다. 7월 거래량(9216건) 대비 약 27%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 거래량 3457건을 기록한 이후 10월 3213건, 11월 3078건으로 점차 줄어들고 12월에는 2494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여파에다가 겨울 비수기에 본격 돌입한 만큼 매매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거래량 반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거래 활성화는 봄 이사 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직방 빅데이터랩실 관계자는 “1분기 정도까지는 관망세가 유지되며 혼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2분기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향방이 결정되면 혼조세가 방향을 잡으면서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 매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 8월부터 매물이 늘어나며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이 8만 8687건으로 나타났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