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처음 진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수주를 위해 한남4구역 전담 수주 TF팀을 꾸리고 재개발 사업지 역대 최고 수준의 사업 조건을 내걸었다.
공사 기간은 57개월(본 공사 48개월)을 제시했으며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사업비 전액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0.78%p,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50%·최저 이주비 12억 원 보장, 분담금 상환 입주 후 최대 4년 뒤로 유예 등을 약속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수주에 실패하면서 앞서 수주한 한남3구역에 이어 4구역까지 ‘디에이치(The H) 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을 접게 됐다.
그동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수주전에 출사표를 내고 경쟁을 벌여왔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