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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2차 대전 '가시화'...노른자 '개포주공 6·7단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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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2차 대전 '가시화'...노른자 '개포주공 6·7단지' 관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오는 3월 중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
삼성물산 참여 검토...현대건설 한남4구역 실패 설욕 기회
오는 3월 12일이 마감 시한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왼쪽)과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월 12일이 마감 시한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왼쪽)과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각 사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격전을 치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2차 대전'이 벌어질지 여부에 업계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노른자 단지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에 참여 여부를 두고 양사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오는 3월 12일이 마감 시한인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에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 전쟁에서 삼성물산에 큰 표 차로 밀리며 실패한 굴욕을 개포주공 6·7단지 수주를 통해 되갚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1단지와 3단지를 잇달아 수주하며 확보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6·7단지에 공을 들여왔기에 이번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은 눈치싸움이 치열한 입찰 경쟁 분위기를 의식해서인 듯 입찰 계획을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반해 개포주공 2단지를 수주한 경험이 있는 삼성물산은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주공 6·7단지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6·7단지 수주전에 참여한다면 한남4구역에 이어 업계 1, 2위의 치열한 수주전이 강남 노른자 땅에서 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한편 개포주공 6·7단지 조합은 개포동 185번지 일대 11만6682.3㎡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총 2698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 시설을 조성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 측이 제시한 공사비는 약 1조5140억원으로 한남4구역(1조5723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