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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에너지 사업 확대 ‘천명’…해외 시장 진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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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에너지 사업 확대 ‘천명’…해외 시장 진출 ‘기대’

불가리아 원자력 발전소 본계약 올해 말 예정
영국 SMR 사업 수주 여부 올 상반기 중 결정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 ‘6기’는 상업 운전 중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올 6월 준공 예정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사업 등 청정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사업 등 청정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에너지 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해당 분야에서 더 많이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 사업 등 청정에너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연 내 진행될 것이란 게 현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이 해외 대형원전 수주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SMR 사업 역시 주목할 만하다. 현대건설은 영국 SMR 사업 최종 입찰 후보에 올라 있다.

영국 원자력청은 SMR 기술 경쟁 입찰 프로그램 최종 후보 4곳과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 나온다. 수주한다면 유럽 SMR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풍력, 수소 사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 착공한 제주 한림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했다.

5.56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기 총 18기가 설치되는 프로젝트로 이미 ‘사용전 검사’를 완료한 6기의 발전기는 상업 운전을 시작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추후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 발급을 받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해상풍력과 관련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주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1월 현대건설은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알더블유이 오프쇼어 윈드’와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현대건설은 해외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진 중인 전북 부안 수전해 기반 수소생신기지는 올해 6월 준공된다. 이후 시범 운전 및 최적화 과정을 거친 뒤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국책사업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전라북도, 부안군, 전북테크노파크,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 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 환경서비스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공급이 가능한 플랜트다. 전북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내에 건설 중인 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설비로, 준공 이후 2.5MW 용량의 전기로 하루 1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향후 기가와트(GW)급 대용량 수전해 수소 플랜트는 물론 원자력을 활용한 수소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수소 생태계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의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 30조 3873억원, 영업이익 1조 1828억원. 수주는 31조 1412억원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