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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 641건…조사 이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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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 641건…조사 이후 최대치

신규 등록된 종합건설기업은 감소
종합건설기업 등록 및 폐업 공고 건수.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종합건설기업 등록 및 폐업 공고 건수.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 건수가 조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의 폐업 신고는 2023년보다 60건(10.3%) 증가한 6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5년(629건) 이후 최대치다.

폐업 신고는 2021년 305건에서 2022년 362건으로 늘어난 후 2023년(581건)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다.
이에 반해 지난해 10월 기준 새로 등록된 종합건설기업은 1만9242곳으로 2023년 말 1만9516곳과 비교해 1.4% 감소했다.

부문별로 건축업(1만493곳)이 전년 말보다 225곳(-2.1%) 감소했다.

토건(3044)은 38곳(-1.2%), 토목(5222곳)은 21곳(-0.4%)이 줄었다.

이는 건설경기가 나쁘다는 방증이다.

실제 건설 투자는 줄고 건설업 취업자 수는 감소 추세다.

건설 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액은 지난해 11월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축소됐다.

지난해 6월 15조7000억원이었던 건설기성액은 7월 13조2000억원으로 하락한 후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문별로 특히 건축 기성(10조2000억원)이 전년 동월 대비 14.5% 하락했다.

주택 건축(6조4000억원), 비주택 건축(3조8000억원) 각각 15.7%, 12.3% 감소했다.

토목 기성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 건설 공사비 지수는 130.3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해 건설 물가가 더욱 올랐음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건설업 취업자는 209만명으로 4.4% 감소했다.

취업자는 전월 대비로는 지난 5월(-2.2%)부터 7개월 연속 줄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초까지 건축공사 마감 공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됐는데 지난해 5월부터 이들 공사가 완공되면서 건축 현장도 많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