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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 6·7단지 '3월' 입찰 마감...삼성물산·현대건설 '2차 대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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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 6·7단지 '3월' 입찰 마감...삼성물산·현대건설 '2차 대전' 관심

공사비 '1.5조' 개포주공 6·7단지…현장설명회 10개 사 참석
삼성물산·현대건설 재격돌 전망 우세..."현대건설 적극적 행보"
오는 3월 강남권 재건축 핵심인 개포주공 6·7단지가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개포주공1단지 내 공터에서 열린 재건축 조합의 ‘드라이브 스루’ 관리처분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탄 차량들이 정차돼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오는 3월 강남권 재건축 핵심인 개포주공 6·7단지가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개포주공1단지 내 공터에서 열린 재건축 조합의 ‘드라이브 스루’ 관리처분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탄 차량들이 정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3월 입찰 마감을 앞둔 개포주공 6·7단지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가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인데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핵심인 개포주공 6·7단지가 오는 3월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1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포함한 총 10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승리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개포주공 6·7단지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에 패배해 이번 개포주공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현장설명회 당일 단지를 직접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강남권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개포주공 6·7단지 수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건설사 모두 개포동에서의 재건축 경험이 풍부하다.

삼성물산은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시영), 래미안 블레스티지(2단지)를 현대건설은 디에이치퍼스티어(1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3단지), 디에이치 자이 개포(8단지)를 시공한 경험이 있다.

한편 개포주공 6·7단지는 구역 면적 11만 6682㎡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총 2698가구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1조 5139억원이다.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개포동역에 인접한 역세권이며 양재천과 대모산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해 '강남권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