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1628만원
서울과 광역시 3곳 분양 물량 전무
업계 "분양가 높은 지역에 공급 없어 발생한 일시적 현상”
떨어질 줄 모르고 치솟던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달 추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3㎡(1평)당 1600만원대로 떨어지면서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서다.서울과 광역시 3곳 분양 물량 전무
업계 "분양가 높은 지역에 공급 없어 발생한 일시적 현상”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628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1619만원을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의 최저치다.
전국 아파트 평균 3.3㎡당 분양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연속 2000만원 이상을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423만원 하락하며 지난 2023년 3월(1619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설 명절 등의 영향으로 상당수의 사업장이 분양 일정을 2월 이후로 미뤘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분양을 진행한 지역은 경기, 대구, 부산, 세종, 전북, 충남, 전북 등 7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249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4월(3195만원)과 7월(2563만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어 대구(2272만원), 부산(1921만원), 세종(1799만원) 등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대구는 전월 대비 754만원, 부산 456만원 각각 낮아졌다.
전북(1487만원), 충남(1374만원), 충북(1307만원) 등은 분양가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부터 의무화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층간 소음 규제 강화, 전기차 화재 대응 시설 의무화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오를 것으로 보여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