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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해외 수주 ‘급증’ 전망…도시정비는 “보수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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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해외 수주 ‘급증’ 전망…도시정비는 “보수적 접근”

신규 수주 목표 14조2000억원…전년 대비 43% 증가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 계약 등 해외 수주 '파란불'
“이연된 프로젝트 다수…정비사업 목표는 3조”
7일 대우건설 IR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43% 증가한 14조 2000억원으로 나티닜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7일 대우건설 IR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43% 증가한 14조 2000억원으로 나티닜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40% 이상 상향 설정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들의 계약 성사가 올해는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도시정비사업은 보수적 접근을 예고했다. 수주 목표치는 지난해 실적보다 소폭 늘려 잡았으나 사실상 유지에 가깝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IR 자료를 확인한 결과 대우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14조 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신규 수주 9조9128억과 비교해 43% 증가한 수치다.

올해 목표치는 지난 2022년 신규 수주액인 14조 1295억원도 넘어서는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가 전년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정에 따라 이연된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는 해외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해군기지, 리비아 재건 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올해 계약이 체결되면 체코 원전과 함께 해외 수주액 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팀코리아의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체코 원전 사업은 오는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원전 사업비는 2개 호기에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다.

대우건설은 이외에도 해외에서 올해 안에 ‘조 단위’ 규모의 시공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낙찰자 통보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공장의 경우 올해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우건설이 입지를 다져놓은 나이지리아 내 인도라마 메탄올 플랜트와 파푸아뉴기니 가스 처리설비 신설 공사 등 추가적인 해외 공사 수주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 비중이 컸던 국내 도시정비 사업은 올해 목표치로 3조원을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 실적 2조9823억원 대비 0.59% 증가한 수준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면서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를 선별 수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1차현대아파트, 서초구 신반포4차, 성북구 장위8구역 현장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