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노원 하락 거래 50% 이상
경기도는 성남 수정구와 이천시 등
종전 거래가격보다 낮은 값에 거래
경기도는 성남 수정구와 이천시 등
종전 거래가격보다 낮은 값에 거래
![그래프=직방](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008421102187056c1628031211677722.jpg)
10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전국 44.9%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거래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같은 해 11월에는 상승 거래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하락 거래 비중이 2024년 12월 43.4%로 집계되며 상승 거래 비중보다 높아졌고, 2025년 1월 역시 증가해 4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서울에서는 금천구(66.7%), 노원구(55.7%)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거래가격은 종전 가격보다 낮았다.
지난달 상승 거래 40.1%, 하락 거래 45,7%를 기록한 경기지역에서는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가 지난달 절반 이상이 하락 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거래 38.1%, 하락 거래 45.1%의 인천은 세부적으로 중구(52.8%), 남동구(51.6%)의 하락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연수구도 49.3%로 절반에 육박하는 거래가 종전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비수도권 광역시는 지난해 11월 하락 거래 비중이 44.8%를 차지하며 상승 거래 비중(42.7%)을 앞질렀고 올해 1월 하락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 49.2%, 제주 49.0%, 부산 47.1%, 대구 46.3%, 충북 46.3%, 충남 46.1%, 경북 46.0%, 강원 45.9%, 경남 45.2%, 전북 45.2%, 전남 44.4%, 세종 44.3%, 광주 43.8%, 울산 41.7% 순으로 하락 거래 비중이 컸다.
직방 관계자는 “경기 침체, 정국 불확실성,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움츠린 거래 시장이 쉽사리 살아나긴 어려운 환경”이라며 “지방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해 말 2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더욱 불안한 분위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도권은 매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일부 단지의 거래는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