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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정비사업 선별 수주 ‘고수’…서울·광역시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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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정비사업 선별 수주 ‘고수’…서울·광역시 집중 공략

주택 수주 목표 5.4조 책정…도시정비사업은 3조
마수걸이 수주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유력’
한남5구역 관심…장위9구역 ‘현설’ 두 차례 참석
18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주택 수주 목표액은 5.4조원이다. DL이앤씨 사옥.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주택 수주 목표액은 5.4조원이다. DL이앤씨 사옥.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이앤씨는 올해도 정비사업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과 현금 흐름 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올해 주택 수주 목표액은 5.4조원이다. 도시정비사업 3조원, 민간 도급(데이터센터·호텔·공공사업) 2.4조원으로 구성됐다.

도시정비사업은 서울과 광역시에서만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공권 확보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장으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이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두 번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사업 진행이 지연됐던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새 조합장과 감사, 이사를 선임하며 집행부 재정비를 완료했다.

집행부는 오는 4월쯤 사업시행 인가를 받기 위한 총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시공자 선정 안건을 다룰지도 검토하고 있다.

한남5구역은 예정 공사비 1조7584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지로, 현재 시공자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수걸이 수주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 회의는 오는 22일 총회를 개최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721-6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25층 아파트 106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시행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다.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외에도 DL이앤씨는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도 수주를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2월 1차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고 기한 내 입찰 확약서를 제출했으나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지난 13일 진행된 두 번째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이밖에도 DL이앤씨는 서울 압구정, 성수, 여의도 등에서 주택사업 수주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DL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2곳 1832세대, 민간사업 1곳 1763세대, 공공사업 7곳 4345세대의 착공에 들어 갈 계획이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쌓여있는 지방 분위기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