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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비사업 본 궤도 진입…강남 등 주요지역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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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정비사업 본 궤도 진입…강남 등 주요지역 '정조준'

최근 롯데건설과 컨소시엄 구성해 부산 연산5구역 수주
5월 7일 입찰 마감인 서울 강남 개포주공 6·7단지 관심
9월 시공사 선정총회 예상 압구정2구역·성수1지구 조준
지난 23일 현대건설이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여세를 몰아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를 비롯한 서울 주요 사업지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개포주공 6·7단지 조감도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3일 현대건설이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여세를 몰아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를 비롯한 서울 주요 사업지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개포주공 6·7단지 조감도 사진=정비사업 정보몽땅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이어가려는 현대건설이 올해 첫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를 비롯한 주요 사업지 수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5층, 14개 동, 전체 280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공사비는 1조 4447억 원이며 현대건설이 53%, 롯데건설이 47%의 지분을 갖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총 765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앞으로 서울 주요지역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현대건설은 이달 12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며 시공권 확보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지난 21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도 홀로 참석했다.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이번에도 유찰되면서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등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내부 의견 취합에 나섰다.

이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이 11만6682.3㎡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5층 높이의 아파트 2698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예정 공사비는 1조5139억610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강남권 내 또 다른 주요 정비사업지인 압구정2구역도 주목하고 있다.

압구정2구역은 신현대아파트 9·11·12차 3개 단지로 이뤄진 사업장이다. 일명 ‘신현대’로 불린다. 기존 최고 13층, 27개 동, 1924가구 규모였던 이 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방식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 이하,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사비만 2조4000억원 규모로 국내 건설사들의 최대 수주 목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이번 압구정 재건축을 위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했다.

여기에 지난 2023년 12월 TF팀을 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확대 개편하며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성수1지구에서도 별도의 전담 조직을 신설해 지역 특성에 맞춘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핵심 사업지에서 조합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자세로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