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3차 본 PF 전환
관계자 “현재 신규 토지 매입 검토 안 해”
관계자 “현재 신규 토지 매입 검토 안 해”

코오롱글로벌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 운영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1일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3차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인텐션개발 주식회사’에 2200억 원 규모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채무보증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오는 2029년 11월 21일까지 4년 8개월이며 대주단은 하나은행 등 4곳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글로벌은 같은 날 사업비 명목으로 인텐션개발 주식회사에 980억 원을 대여해 줬다.
대여금의 연 이율은 6%이며 대여 기간은 개발사업 준공일로부터 90일 이내인 오는 2029년 9월 8일까지다.
이번에 본 PF로 전환된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3차 개발사업장은 코오롱글로벌이 부동산 PF 대출을 일으켜 추진하는 여러 사업장 가운데 유일하게 브릿지론 단계에 머물러있던 곳이었다.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3월 21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금융기관들로부터 2680억 원 규모 브릿지론을 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브리지론을 받기 위해 ‘자금보충 미이행시 조건부 채무인수’ 확약을 통해 신용을 보강했다.
앞서 본 PF 전환을 위한 해결 과제 가운데 하나였던 대전 선화동 개발사업부지 안에 자리한 대전CMB방송국 이전 작업도 지난 1월 말 마무리하면서 철거에 들어갔다.
코오롱글로벌은 2년 전인 지난 2023년 12월 말 기준 브리지론 규모가 7000억 원대에 달해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대전 봉명동 주상복합 사업장(2495억원)과 5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 사업장(2020억원)이 본 PF 전환에 각각 성공하면서 우발채무 부담을 덜어냈다.
이에 더해 올해 3월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사업장도 본 PF 단계로 넘어가 코오롱글로벌의 브릿지론 사업장은 제로(0)가 됐다.
대전 선화동 주상복합 3차 개발사업은 대전 중구 선화동 87-5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998가구, 오피스텔 92실 규모 주상복합을 짓는 프로젝트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글로벌이코노믹과의 통화에서 “무리하지 않고, 세밀하게 사업장들을 선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현재 기준 신규 토지 매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