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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연구개발비 전년 대비 13%↑…신성장 기술 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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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연구개발비 전년 대비 13%↑…신성장 기술 등 강화

2023년 737억원서 지난해 830억원으로 증가
개별 연구과제 수가 증가…고도화 과정 투입 비용 증가
스마트건설 기술 분야 연구개발 지속 추진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총 830억800만원으로 지난 2023년 736억5100만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총 830억800만원으로 지난 2023년 736억5100만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건설 경기 침체와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이 연구개발비를 전년 대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총 830억800만원으로 2023년 736억5100만원 대비 약 13%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79%로 전년 0.63%보다 0.16%p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이 아니라 개별 연구과제 수가 증가하고, 기술 고도화 과정에서 투입된 비용이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대우건설은 총 10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2023년 말 7건에서 3건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체적으로 선정해 연구 중인 과제가 5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공동연구 중인 프로젝트가 5건이다.

이 가운데 6건이 지난해 신규 프로젝트이며 그중 5건이 대우건설 자체 연구과제다.

이는 2023년 말 자체과제가 1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우건설이 신기술·공법 개발에 집중해왔음을 알 수 있다.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연구과제들의 주요 키워드는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지반구조물 △해상풍력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문서 전처리 모델 등이다.

업무 효율성 증대, 품질 향상을 위한 주택과 건축 분야 기술 고도화뿐만 아니라,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도 연구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완료된 4건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기존 기술의 고도화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완료된 연구개발 과제는 △스마트 수중 터널 시스템 시공 기술 △농업용 저수지 노후 구간 보강 기술 고도화 △15MW급 해상풍력 부유체 자체 모델 개발(2단계)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수소 생산 기술 등 4건이다.

지난해 말 스마트기술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연구팀’을 신설하는 등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우건설은 올해도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규로 주택·건축 분야에서 OSC 관련 기술 국책과제 참여를 추진하고 있으며 토목 분야에서는 TBM(Tunnel Boring Machine)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건설시장에서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할 스마트건설기술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화·자동화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드론을 활용한 사진 촬영·측량·공정 검토 및 드론 무인화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한 대용량 문서 분석 시스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