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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홈닉 영토 확장 ‘박차’…스마트 주거 플랫폼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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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홈닉 영토 확장 ‘박차’…스마트 주거 플랫폼 시장 주도

최근 두산건설과 파트너십 체결…위브 등에 적용 예정
지난해 12월 한화 건설부문과도 MOU…도입 준비 중
삼성물산 “타 건설사와 논의 중…상반기 내 협약 예상”
지난 27일 삼성물산이 두산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스마트 주거 플랫폼 ‘홈닉’의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홈닉2.0 앱 메인 화면. 사진=삼성물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7일 삼성물산이 두산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스마트 주거 플랫폼 ‘홈닉’의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홈닉2.0 앱 메인 화면.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스마트 주거 플랫폼 ‘홈닉’의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이어 최근에도 타 건설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27일 두산건설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은 ‘남양주 두산위브 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단지를 시작으로 두산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위브와 위브더제니스 약 2만 세대에 홈닉을 적용할 예정이다.

홈닉은 커뮤니티 예약, 방문 차량 등록, 가전 제어 등 기존 스마트홈 서비스에 더해 관리비 조회, 하자 보수, 공동 구매, 모임 관리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까지 한데 묶은 신개념 아파트 운영체제(OS)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3년 8월 전용 앱을 출시했고 이후 입주민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한 ‘홈닉 2.0’을 지난해 8월 선보였다.

삼성물산의 파트너십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2월에는 한화 건설부문과 손을 잡았다.

당시 업무 협약을 통해 한화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인 ‘한화 포레나’에 홈닉을 도입하고 삼성물산의 래미안 아파트에는 한화 건설부문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인 ‘EV 에어 스테이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분양을 앞둔 ‘한화포레나 부산당리’ 단지부터 홈닉을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신규 한화포레나 단지에도 홈닉이 도입될 계획이다.

현재 한화 건설부문은 입주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세부사항을 삼성물산과 협의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포레나 부산당리를 포함해 올해 안에 5개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중 3곳이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며, 단독으로 분양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9월 예정)에는 홈닉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홈닉은 래미안 원베일리에 먼저 도입된 이후 신축 래미안 단지 외에도 아크로리버파크, 문래 힐스테이 등 타사 아파트에도 적용돼 현재 5만여 세대에서 활용되고 있다.

홈닉이 입주민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로는 ‘통합성’ 때문이다.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주거 앱들의 경우 출입, 커뮤니티 예약, 주차, 관리비 조회 등 기능별로 나눠져 소비자 입장에서 여러 앱을 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홈닉은 이를 통합하는 한편 입주민들 간의 소통과 모임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공동구매 등 새로운 기능까지 추가했다.

타 건설사들이 홈닉 도입에 나서는 것은 ‘확장성’이 있어서다.

삼성물산은 주거 단지 관리 기업인 타워피엠씨, 우리관리 등과 협력하며 전국 다양한 아파트 단지에 손쉽게 홈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타 브랜드 아파트에도 홈닉을 계속해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몇군데 다른 건설사들과도 논의흘 하고 있다”며 “자사 플랫폼이 있는 곳들은 아니”라면서 “빠르면 2개월 안에 추가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