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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117.1'...5개월만에 기준선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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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 '117.1'...5개월만에 기준선 초과

지난해 11월 94.0...3월 117.1로 상승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
"주요 지역 부동산 거래량 늘고 집값 상승세 이어질 것"
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9.8p 오른 117.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9.8p 오른 117.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9.8p 오른 117.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선(10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100.6) 이후 5개월 만이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100 미만일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94.0으로 기준선을 하회한 뒤 올해 2월(97.3)까지 '하락' 전망이 더 많았다.

하지만 올해 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3월 117.1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서울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강남 등 주요 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늘고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강남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면서 마포, 성동, 강동 등 한강벨트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부동산학계 한 전문가는 "내년부터 서울은 입주 물량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강남 등 관심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 심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학계 전문가도 "한강 벨트에 위치한 마포, 성동, 강동, 동작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