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용산 정비창1구역 수주전 가열…포스코·HDC현산 장군멍군

글로벌이코노믹

용산 정비창1구역 수주전 가열…포스코·HDC현산 장군멍군

포스코이앤씨, 복합개발사업 시공 역량 강조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으로 차별화 예고
HDC현산, 美 SMDP·LERA, CBRE 등과 협업
최근 조경 파트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낙점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싸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불을 놓으며 입찰 마감 전부터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와의 협업을 확정했으며, 관련 내용은 이르면 이번 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위치도. 사진=정비사업 정비몽땅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싸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맞불을 놓으며 입찰 마감 전부터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와의 협업을 확정했으며, 관련 내용은 이르면 이번 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위치도. 사진=정비사업 정비몽땅
서울 용산구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둘러싸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이 맞불을 놓으며 입찰 마감 전부터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건축설계사와의 협업을 확정했으며, 관련 내용은 이르면 이번 주 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를 서울 핵심지역으로 분류한 포스코이앤씨는 일찍부터 수주 전략 마련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자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방침을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를 제안한 만큼 그에 걸맞은 품질이 제공해야 한다”며 “마감재를 포함해 적용될 요소들을 하이엔드 급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주에 도전하는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해운대 101층 ‘엘시티’를 비롯해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더현대 서울’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또 총 사업비 24조 원 규모의 송도 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세운지구 재개발사업과 서초 서리풀 복합개발사업 등 서울 도심 정비사업의 시공 우선협상자로 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같은 시공 경험과 복합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용산 정비창 전면 제1구역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HDC현산도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HDC현산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초고층 건축과 도심 복합개발에 강점을 지닌 미국의 SMDP(Sarver McLaughlin Design Planning)사와 오랜 기간 협업을 이어왔다.

글로벌 설계·컨설팅사들과의 협업도 잇따르고 있다. HDC현산은 미국의 구조설계 회사 LERA Consulting Structural Engineers(이하 LERA)와 손을 잡았다.

LERA는 △특수 진동 감쇠 장치 △성능 기반 설계(Performance Based Design) △특수 내진 설계 △풍하중 저항 설계 △대형 공간과 유연한 평면 배치를 위한 장경간(large-span) 구조 설계 등 첨단 구조공학 기술을 이번 사업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협업 사례는 더 있다. 마곡 원그로브몰, 여의도 TP타워 등 굵직한 상업시설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CBRE코리아는 이번 사업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맡는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복합단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조경설계를 제공하며, 프로젝트 전체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HDC현산 역시 추가 협업과 관련한 내용을 이번 주 후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용산구 한강로 3가 40-64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의 초고층 빌딩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생활·업무시설 등을 건설하는 9558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