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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현대ENG·SK에코플랜트, 정비사업 '시동'...첫 수주 향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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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현대ENG·SK에코플랜트, 정비사업 '시동'...첫 수주 향해 ‘분주’

대우건설, 최근 군포1구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위15구역’ 입찰 참여 예정
SK에코플랜트, 면목7구역 우선협상대상자 눈앞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경기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며, SK에코플랜트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 사업을 노리고 있다. 군포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대한토지신탁이미지 확대보기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경기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며, SK에코플랜트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 사업을 노리고 있다. 군포1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대한토지신탁
대형 건설사 중 올해 들어 아직 정비 사업을 수주하지 못한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등이 첫 수주를 향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가며 사업성을 갖춘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경기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앞서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참여 건설사가 없어 무응찰로 끝났으며, 2차 입찰은 대우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된 바 있다.
경기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당동 73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총 9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예상 공사비는 2900억원대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올해 정비사업 첫 수주를 기록하게 된다.

3조원을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로 정한 대우건설은 군포1구역 외에도 △서울 서초구 ‘원효성빌라’ 재건축 △서울 용산구 ‘청파 제1구역’ 재개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등 복수의 정비사업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9일이며, 청파 제1구역 재개발은 오는 6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으로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간 관심을 보여온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공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 조건이 있어 입찰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의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중랑구 면목7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나섰다. 이번 컨소시엄의 주간사는 SK에코플랜트다.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진행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번째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이후 조합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수의계약 전환이 이사회에서 확정된 가운데, 조만간 열릴 대의원회에서는 SK에코플랜트·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면목7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447세대와 부대 및 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예정 공사비는 약 5958억4100만원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도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양호한 사업성을 갖춘 사업장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