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장위9구역 시공권 확보 전망…현재 우선협상대상자
한남5구역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단독 참여
우선협상대상자 확실시…공사비 1조7584억원 추가 눈앞
한남5구역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단독 참여
우선협상대상자 확실시…공사비 1조7584억원 추가 눈앞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가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시공사로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장위9구역 우선협상대상자는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다. DL이앤씨가 주간사로 비율은 6대4다.
앞서 지난 2월 기한 내 이 컨소시엄만 확약서를 제출했다.
장위9구역은 장위동 283-83번지 일대로 지하 3층~최고 38층 아파트 223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컨소시엄이 제안한 공사비는 약 8100억원이다.
DL이앤씨는 대형 정비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도 다가섰다.
지난 15일 오후 마감된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만 참여했다.
조합은 DL이앤씨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정하고, 내달 31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남5구역은 DL이앤씨가 수주를 위해 오랜 기간 공들인 곳이다. 지난해 두 차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도 DL이앤씨만 입찰했다.
조합은 경쟁입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현장설명회 참석 건설사에 입찰 기회를 부여했지만, DL이앤씨와 출혈 경쟁을 우려한 타 건설사들이 모두 외면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 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 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7584억원 규모로, DL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할 방침이다.
DL이앤씨가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과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을 모두 수주할 경우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9677억원에 이른다. 이는 연초 제시한 정비사업 연간 목표치(3조원)에 사실상 근접한 수치다.
앞서 DL이앤씨는 3993억원 규모 서울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밖에도 DL이앤씨는 서울 압구정, 성수, 여의도 등에서 주택사업 수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