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852표 가운데 찬성 439표·반대 402표

서면결의서, 전자투표, 현장투표를 합산한 총 852표 가운데 찬성 439표(51.5%), 반대 402표(47.2%), 기권 11표(1.3%)가 나와, 불과 37표 차이의 접전 끝에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2022년 수주 이후 두 차례의 재신임 투표를 모두 통과하며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제시했던 △블록 통합 △용적률 상향 △스카이브릿지 설치 등 5대 공약 이행 상황을 강조하며 조합원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118m 고도제한 완화 공약이 무산된 점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나머지 4개 공약의 추진 성과를 내세워 신뢰 회복에 힘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희의 진심을 믿고 재신임에 동의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하반기 이주 개시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조합원들의 신뢰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신임 통과로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조합과 대우건설은 향후 프리미엄 단지 조성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한남2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여㎡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14층, 153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