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군포1구역 시공사 선정
강남구 개포 우성 7차 등 3개 사업장 적극 수주 계획
브랜드 외관 디자인 변경 연 내…영업과 시너지 기대
강남구 개포 우성 7차 등 3개 사업장 적극 수주 계획
브랜드 외관 디자인 변경 연 내…영업과 시너지 기대

대우건설은 올해 서울과 수도권의 우량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의 리뉴얼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27일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군포시 당동 73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규모 아파트 932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2981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군포 푸르지오 브리베뉴’를 제안했다. 군포에 없던 랜드마크 설계와 자연과 어우러진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지역 내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군포1구역은 군포시 재개발 권역 중 대우건설이 최초로 수주한 사업지로, 향후 군포시 재개발 사업지 추가 수주를 위한 대우건설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비사업 첫 수주에 성공한 대우건설은 이어서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서울 서초구 ‘원효성빌라’ 재건축, 서울 용산구 ‘청파 제1구역’ 재개발 등 서울 주요지역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를 위해 나선다.
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일은 내달 9일이며, 청파 제1구역 재개발은 오는 6월 2일, 개포우성 7차는 6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모두 수주전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5일 원효성발리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등이 참석했다. 또한, 지난 18일 진행된 청파 제1구역 재개발 현장설명회에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금호건설 등 7곳이나 참여했다.
개포우성 7차는 재건축은 이달 29일 현장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강남에 위치한 사업지인 만큼 대우건설 외에도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주 랠리에 나선 대우건설은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써밋(sumit)’ 리뉴얼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BI(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각·언어적 표현 방식을 포함해 외관 디자인까지 개편하는 작업으로,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써밋 브랜드는 2014년 서울 용산구 ‘푸르지오 써밋’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서울 서초구 ‘반포 써밋’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부산 해운대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뉴얼이 완료되면 제안서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지 적용은 올해 준공을 앞둔 단지는 어렵고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처럼 내년 분양을 앞둔 단지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