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는 최근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주도하는 중국 심천종합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소형주지수가 5일선과 함께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상대가격 측면에서 코스피 50도 직전 고점 수준까지 6.5%의 상승여력을 보유 중”이라며 “중소형주 수급이 업종순환매와 더불어 대형주로 수급전이가 나타날 경우 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중국증시 상승은 추가부양책에 따른 유동성 확장 기대감을 증대시킨다는 점에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은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기준금리인하,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2009년 이후 6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음에도 중국증시는 상승세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섹터와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는 국면에서 철저하게 이익증가세를 보이는 화장품, 여행, 호텔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 종목군의 주가 상승폭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화학, 에너지, 건설 등에 대한 매수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높아졌던 가격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주의 업종별 순환매(화학-자동차-증권-은행)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요인이다.
이주호 NHN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하는 과정에서 높아졌던 가격부담을 해소하는 소외됐던 종목군들의 순환매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ROE개선 종목군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조언했다.
윤지현 기자 ing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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